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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hunting 이란...?

어제 저녁 가벼운 와인파티가 논현동에서 있었다.
회사일로 늦어진 퇴근길에 추적추적 비가 내려서 오히려 집에 곧장 가는 것보다
모르는 길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리...
골목을 뱅글 돌면서, 건물 지하 2층의 사진 스튜디오로 들어가는 기분이
그래서 날씨와 어울리는 듯 했다.

사람들은 이미 여럿 와 있었고 갑자기 나타난 나를 소개 하시는
대장님이, 나도 잘 모르는 일을 하는 해드헌터라고 그 일에 대해 설명하라신다.
그 주변사람들이 목을 자르는 몸짓을 해 보이며 이렇게 무서운 일을 하느냐고 웃으신다.

시선이 내게 모아진 터라, 일단 그 오해만을 풀기로 한다.
해드헌터의 일을 설명하기 위해
비오는 어두운 저녁, 이 시멘트로 된, 너른 그래서 황량해 보이는 지하2층,
자세히 보니 한 벽은 아주 세련된 흰색의 벽이고
그림은 또 왜 그렇게 찬란한 남색의 심상치 않은 수준이 걸려 있는,
한 구석 높고 멋없는 시멘트 천장아래 여럿 사람들이 두서없이 서서 모여있는
 이 날씨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내가 금가게 할 필요가 있을까...

영어로 보면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가서 집을 찾는 것을 House Hunting이라 한다.
즉 Head Hunting도 마찬가지로, 좋은, 적합한 역량있는 사람을 찾는
Brain, Search의 개념이라고 말했다.

무언가 흥미 진진한, 사람을 몰래 빼어내기 위해 얼마나 힘들까 하는
뒤에서 보고 무작정 자빠뜨려 데려온다던가...하는 것을 기대했는지,
사람들의 분위기는 금방 편안한 일상의 자기들 이야기로 돌아 온다.

어제 그 와인파티에서 와인을 증정하는데 두 와인이 들어가는 가방이 인상적이었다.
양쪽이 불룩하게 두 와인병을 담고, 짚퍼를 채워서 메거나 들 수 있게 한 가방...
해드헌터의  스트레스가 유달리 심한 날 그 기분을 잠시 풀 수 있었던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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